투어는 어떤 가이드를 만나냐에 따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사실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진 않아서 
패키지 여행이나 현지 투어를 선호하진 않았어요.

이번 9박 10일의 이탈리아 여행중, 로마의 일정이 다 틀어지면서 현지에서 급하게 예약을 했야만 했던 '헬로우 트래블' 바티칸 투어.

다른건 몰라도 부디 가이드 분이 좋기를!! 무지무지 기대했는데, 큰 기대보다 더 큰 만족을 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생전 처음 후기라는 것을 남겨봅니다. 로마에서 바티칸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제가 만난 분은 마리아 가이드, 한국 성함이 잘 기억나지 않구 생일이 7월 31일이라는건 확실히 기억하는데요, 이분 최소 바티칸 투어 최적화!

우선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하시는 분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어요. 워낙 음성 지원이 확실하고 목소리 톤, 발음, 어투 .. 다 너무 차분하면서도 
똑부러져서, 정신없이 작품보면서 지나가는 바티칸 투어에서 "이어폰 설명만으로도 너무도 확실하게 해설이 됐던" 가이드였어요. 마리아 가이드 덕분에 
이 부분이 정말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거 확실히 느꼈어요. 딕션 최고! 

바티칸 관련 지식, 설명, 정보? 이건 말할 것도 없었어요. 이날 함께 투어했던 다양한 연령대의 모든 참가자분들이 하나같이 다 만족.
그냥 만족이 아니라, 설명이 너무 훌륭해서 정신없이 빠져들다가 설명 끝나면 감동해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는 .. 그런 분위기였어요. 솔직히.

미알못으로서, 마리아 가이드 설명 들으면서 미술작품 감상하는데, 이런게 미술이구나 처음 알았어요 ㅎㅎㅎ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조건 마리아 가이드께 연락드려서 바티칸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설명 들을 수 있는 개인교습투어 요청할거에요. 
저랑 엄마랑 그리고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해서 팁을 드릴 수 밖에 없게 만든 마리아 가이드님.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여행 마지막 제대로 마무리 하고 돌아갈 수 있는건 가이드님 덕분이에요. 바티칸 못 잊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